중국 헝다그룹 "오늘 채권이자 지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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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 "오늘 채권이자 지급하겠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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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헝다그룹은 돌아오는 채권 이자 1400억원을 갚지 못하면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게된다.

일각에서는 헝다가 부도처리되면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맞먹는 금융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2일 헝다는 긴급성명을 통해 "2025년 9월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를 23일에 예정대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헝다는 "같은 날 역외 달러 채권 이자 8353만 달러도 결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유동성 위기로 헝다가 23일 이자를 갚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헝다는 오는 29일 4500만 달러와 연말까지 이자만 6억 68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에 더해 내년에는 원금도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말 기준 헝다 총부채는 1조 9500억 위안으로 전 세계 부동산 기업 중 가장 많다.

이는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총부채 6130억 달러의 약 절반에 미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어지러운 디폴트에 따른 광범위한 공포의 확산은 시진핑 정부가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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