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기준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가 11만8000회 언급되고, 조회수가 5억8000만 뷰에 이른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는 드라마 내용을 전하며 "인생 실패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주는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목 오징어 게임은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유행한 놀이로 원형, 삼각형, 사각형으로 이뤄진 오징어 모양의 문양에서 공격과 수비진이 대치하는 놀이"라고 소개했다.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중국어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줄거리를 소개하는 영상들이 나타나고 그 중 일부는 70만회 이상 시청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내 넷플릭스가 진출하지 않았고, 중국 정부가 2016년 부터 한국 콘텐츠 유통 자체를 규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시 '오징어 게임'에 대한 반응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중국 네티즌들이 불법으로 유통된 드라마를 시청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하는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한한령 이후 중국인들이 접하는 한국드라마 가운데 정식 판권을 수입해 합법적으로 방영되는 경우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 미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고, 홍콩,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1위를 기록했고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의 글로벌 드라마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드라마로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