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액 연간 500억원 돌파... 단말기 이상이 미납사유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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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액 연간 500억원 돌파... 단말기 이상이 미납사유의 34.8%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9.2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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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의원, 핰국도로공사에 노후 단말기 교체·수리 지원사업 확대 주문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최근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액이 증가하며 미납금 징수를 위한 막대한 인건비와 행정비용이 낭비됨에 따라 노후 단말기 교체·수리 지원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액이 2019년 이후 연간 500억원을 넘는 등 노후 단말기 교체·수리 지원사업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액이 2019년 이후 연간 500억원을 넘는 등 노후 단말기 교체·수리 지원사업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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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간사인 송석준 의원에게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액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2019년부터 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262억원을 넘겨 2015년 대비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료 미납 사유로는 고객 과실이 6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말기 이상이 34.8%, 통신 이상이 2.3%로 각각 집계됐다. 이로 인한 미납금 징수에 소요된 인건비와 행정비용은 2020년 89억원에 이르는 등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 노후 하이패스 부착 차량이 500만대로 전체 2213만대 중 22.6%를 차지하면서 단말기 이상으로 인한 미납액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노후 단말기 교체·수리 지원사업은 고작 2019년 1000대, 2020년 3000 대(대당 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큰 문제는 노후 단말기 보상판매 등 교체·수리 지원사업의 향후계획이 미정이라는 점이다. 

송석준 의원은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원인의 1/3가량을 차지하는 단말기 교체·수리 지원만 신속히 이뤄졌다면 통행료 미납금 수납을 위한 막대한 인건비와 행정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노후 단말기 교체 및 수리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미납 행정비용 및 인건비의 획기적인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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