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화천대유 사건 과연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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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화천대유 사건 과연 몰랐을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28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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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태원 회장 사면과 관계?
"국정농단 수사과정에서 최 회장 혐의 덮어줬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이 몰랐겠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 사건 관련해 "현재 의혹의 핵심 인물은 곽상도 의원과 박영수 특검으로 간추려진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화천대유 사건 관련해 "현재 의혹의 핵심 인물은 곽상도 의원과 박영수 특검으로 간추려진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28일 화천대유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조준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페이북에서 박근혜정권의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과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인 박영수 특검의 딸이 대장동 이파트를 특혜 분양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화천대유로부터의 '부당한 특혜' '뇌물성 금품' 의혹을 제기했다.

추 전 장관은 "박근혜정권의 민정수석과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가 모두 화천대유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딸과 아들의 명의로 사실상 뇌물성 금품을 받은 것은 아닌지 세간의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주목할 일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드머니를 댄 SK 오너 일가와의 관계"라고 말했다.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혹의 핵심 인물은 사면 관련 민정수석 곽상도와 국정농단 수사 관련 박영수 특검으로 간추려진다"고 밝혔다. 

특히 박영수 특검이 화천대유 핵심들과 함께할 특별한 학연이나 지연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관계 시작에 상당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만약 박영수 특검이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최 회장 관련된 혐의를 덮어줬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가 사실이라면 당시 박영수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전 검철총장이 몰랐겠냐는 것이 추 전 장관의 결론이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이날 언론과 접촉에서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 실소유자를 구속할 것"이라며 화천대유 사건은 자신과 무관하며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과연 몰랐을까"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진지하고 신중한 해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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