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하철 운행 중 "가족이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했다"고 안내방송을 한 직원이 업무에서 배제됐다.
5일 서울교통공사는 "감사실이 조사는 하겠지만, 징계를 주려는 목적은 아니다라며 차장의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실무에서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또 앞으로 안내방송에서 사적인 내용은 다루지 못하게 사규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다른 직원들의 개인적 방송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지난 16일 해당 직원의 방송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는데, 4호선 지하철 운행 중 "가족이 얼마 전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국민청원을 올렸으니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이다.
한편 그는 지난 7월 마포구에서 일어난 상해 치사 사건 피해자의 가족으로 전해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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