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만전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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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만전자 되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0.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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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3천 선을 내어준 가운데 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보합 가격인 7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제 삼성전자는 장중 7만1400원, SK하이닉스는 9만7300원까지 하락, 연중 신저가를 경신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분기 반도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달 13일에도 역시 연중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8월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20802억원 어치 순매도한 외국인은 지난 한달 간 포지션을 바꿔 1조17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16거래일 가운데 14거래일 동안 순매수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다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4분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고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 역시 나오고 있는데 지난 1일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 현물가격은 3.647달러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 4분기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5~10%, 서버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최대 5%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최대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은 지난달 28일 "9~11월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낮을 것이라며 제조사들이 완만한 수요 하락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증권계 전문가들은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며 긍정적 언급을 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매출 가이던스가 낮은 것은 낸드 컨트롤러와 같은 일부 부품이 부족한 탓이 크지만 삼성전자는 주요 부품을 내재화하고 있어 이런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메모리 외 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의 전력난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이번 달 DDR4 제품 가격 협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내년이 DDR5 제품 교체기라는 점에서 현재의 전력난은 내년 상반기 연착륙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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