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3년 간 재해자 1206명... 100대 건설사 중 재해자수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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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3년 간 재해자 1206명... 100대 건설사 중 재해자수 1위 불명예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10.06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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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사망자는 현대건설이 20명으로 가장 많아... 포스코건설(19명), 대우건설(18명) 순
최근 3년 재해자수 크게 증가... 100대 건설사에 지급된 산재보험급여 8418억원
국회 환노위 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6일 최근 3년 재해자수가 크게 증가해 100대 건설사에 지급된 산재보험급여가 8418억원에 이른다며 현장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환노위 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6일 최근 3년 재해자수가 크게 증가해 100대 건설사에 지급된 산재보험급여가 8418억원에 이른다며 현장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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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GS건설이 최근 3년 간 재해자 1206명으로 100대 건설사 중 재해자수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같은 기간 재해 사망자는 현대건설이 20명으로 1위, 포스코 건설이 19명으로 2위로 나타났다.

국회 환노위 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6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100대 건설사 산재보험급여 및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GS건설의 재해자수가 12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산업재해에 따른 사망자는 현대건설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건설이 1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산재 재해자수는 2018년 대비 48%나 증가했으며 100대 건설사에 3년 간 지급한 산재보험급여는 8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2018~2020년) 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재해자는 2018년 2713명(사망자 106명), 2019년 3563명(사망자 95명), 2020년 4002명(사망자 91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100대 건설사의 재해자수 1만278명 중 GS건설이 1206명(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건설(788명), 롯데건설(429명), 현대건설(424명), 삼성물산(421명), 에스케이에코플랜트(옛 SK건설)(409명), 한화건설(323명), 계룡건설(294명), HDC현대산업개발(256명), DL E&C(옛 대림산업)(228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 100대 건설사의 사망자수는 현대건설이 20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포스코건설이 19명으로 2위, 다음으로 대우건설(18명), GS건설(15명), 에스케이에코플랜트(13명), 한신공영(13명), 롯데건설(12명), HDC현대산업개발(10명), 두산건설(8명), 삼성물산(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늘어난 산재만큼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도 증가했다. 

2018년 2460억원에서 2019년 2815억원, 2020년 3143억원으로 2018년 대비 2020년 산재보험급여는 28% 늘어났다. 

최근 3년 간 100대 건설사에서 지급된 산재보험급여 총액은 84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지급금액은 대우건설이 60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595억원으로 2위, 이어 GS건설(529억원), DL E&C(376억원), 삼성물산(358억원), 롯데건설(326억원), 에스케이에코플랜트(299억원), HDC현대산업개발(257억원), 포스코건설(255억원), 두산건설(239억원) 등의 순이었다.

송옥주 의원은 "내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지만 건설업 산재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아직도 대형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산재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산재 감축을 위한 선제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자 선임 및 안전관리비 증액 등 한층 강화된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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