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상위 20곳, 법정최고금리 20% 초과 대출잔액 4조2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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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상위 20곳, 법정최고금리 20% 초과 대출잔액 4조2000억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10.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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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 서민들이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부담 지는 일 없도록 금융당국의 관심 촉구
금리구간별 대부업체(상위 20개사 기준) 개인신용대출 현황(단위: 억원, 명. 자료=금융감독원).copyright 데일리중앙
금리구간별 대부업체(상위 20개사 기준) 개인신용대출 현황(단위: 억원, 명.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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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대부업체 상위 20곳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4조4148억원, 채무자는 총 88만340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금리가 연 20%를 넘는 고금리 대출은 4조1834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94.8%, 채무자는 81만8523명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체 전체 채무자의 20% 넘는 고금리 대출 채무자가 92.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8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금융당국의 관심과 정책 대안을 촉구했다.

금리가 연 24%를 넘는 대출도 5298억원에 달했고 채무자는 10만925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무의 12%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대부업 상 법정 최고금리는 2018년 2월 기존 연 27.9%에서 연 24%로 낮아졌고 이어 올해 7월부터는 연 20%로 한 단계 더 내려갔다. 

그러나 대부업 상위 20곳의 신용대출 잔액 대부분은 여전히 상한을 넘은 고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된 법정 최고금리가 시행령 개정 이후의 신규·갱신 계약에 한해 적용되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8일 대부업체 상위 20곳의 법정최고금리 20% 초과 대출잔액이 4조2000억원에 이른다며 서민들이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부담 지는 일 없도록 금융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정무위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8일 대부업체 상위 20곳의 법정최고금리 20% 초과 대출잔액이 4조2000억원에 이른다며 서민들이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부담 지는 일 없도록 금융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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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여전히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 잔액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서민들이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 부담을 지는 일이 없도록 대부업체의 자정 노력과 금융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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