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기업들, 미국 내 주요 부동산 연이어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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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기업들, 미국 내 주요 부동산 연이어 매입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0.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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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거대 IT 기업들이 사내 유보금을 활용, 미국 내 주요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IT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같은 주요 빌딩 매입은 다소 의아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공실률이 높아진 주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IT기업들의 연이은 투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최대 검색업체 구글은 최근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 빌딩을 21억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리얼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비싼 매물로 미국 역사상 최고가 건물 거래로 기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허드슨 강변의 해당 건물은 현재 구글이 임차해 사용 중 이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작년 8월 맨해튼 로드앤드테일러 백화점 건물을 9억78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은 작년 9월 워싱턴주 벨뷰의 오피스 캠퍼스를 3억68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IT 기업들이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게 된 데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졌 다는 점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내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등가물, 단기투자는 2조7000억달러 규모로 10년 전인 2011년 4분기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올 2분기 기준 현금과 현금등가물, 단기투자를 합쳐 1359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부동산 회사를 제외하고 가장 큰 액수이다.

알파벳은 현재 미국 내 최대 부동산 재벌 중 하나로 2011 52억달러였던 회사 보유분 토지·건물의 가치는 497억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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