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3개월만에 약 11%하락, 개미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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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3개월만에 약 11%하락, 개미들 어쩌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0.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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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량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하락장에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가 2956.30으로 마감,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 6일의 3305.21 대비 10.56%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 50개를 분석해 보면 동기간 평균 14.52%나 하락했는데 이들의 시가총액은 182조 5727억원가량 증발했다.

올해 1월 4일 기준으로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종목은 평균보다 못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는 2.88% 올랐지만, 개인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은 1.49%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최대 매수 종목 50개의 시총은 연초 대비 93조 7713억원이나 줄었다. 하지만 코스피 전체 시총은 같은 기간 119조 6942억원 늘었다.

반도체 빅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에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관련 종목을 대거 매수했으나, 반도체 주가 부진하며 손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우량주를 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는 연초 대비 11.73%, 2위 SK하이닉스 -20.68% 등은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올초 대비 각 50.30%, 32.82% 올랐으나 연고점 대비 카카오 -25.40%, 네이버 -5.13%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우량주를 중심으로 워낙 가격이 급등해서 올해 다소 주춤한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큰 폭으로 뛰었던 반도체나 플랫폼·빅테크 관련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우량주들은 대체로 경기민감주의 성격이 강하다.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라며 장기 투자에 강한 우량주의 특성상 올해만 떼어 놓고 판단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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