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 대출 연체금 1152억원... 5년 간 16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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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 대출 연체금 1152억원... 5년 간 165% 급등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10.1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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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조합원 연체금 5년 간 309% 증가... 같은 기간 부산시 연체금은 무려 222배 폭증
김선교 의원 "연체금 급등은 자산 건전성 훼손 및 위기 촉진... 사전 예방 강화해야"
산림조합 "대출 사전심사 강화와 대출 이후 연체 감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산림조합중앙회의 대출 연체금 1152억원에 이르는 등 최근 5년 간 165% 급증했다. 산림조합은 대출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산림조합중앙회의 대출 연체금 1152억원에 이르는 등 최근 5년 간 165% 급증했다. 산림조합은 대출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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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산림조합중앙회의 대출 연체금이 1152억으로 5년 간 16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조합원의 연체금 5년 간 309% 증가해 자산 건전성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해수위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12일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여 간(2016~2021.8월) 대출 및 연체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말 기준 대출에 따른 연체 건수는 1537건으로 2016년(1158건) 대비 32.7% 증가했으나 연체 금액은 2016년 434억3700만원에서 2021년 8월 말 기준 1152억1500만원으로 165.2% 급등한 걸로 확인됐다.

신분별 대출 연체율을 보면 조합원은 2019년 1.13%에서 2020년 1.08%, 2021.8월 1.05%로 점차 낮아졌으나 준조합원의 연체율은 2018년 1.34%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2.21%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준조합원의 연체금은 2016년 162억8300만원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665억9100만원으로 309.0%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8월 말 기준 비조합원의 연체율과 평균 연체율은 각각 2.23%, 1.74%로 이는 최근 5년래 가장 높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지역별 대출 연체율은 광주시가 7.96%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시 4.14%, 부산시 2.94%, 대구시 2.82% 순으로 평균 연체율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여 간 대출 연체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시로 2016년 1600만원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35억5600만원으로 무려 222배 증가했다. 다음으로 경기도 286억2400만원, 경상남도 145억900만원, 경상북도 119억5500만원, 충청북도 116억1200만원, 전라남도 107억7500만원 등의 순으로 2021년 8월 말 기준 연체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교 의원은 "산림조합중앙회의 대출 연체율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우려스럽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연체금의 급등은 자산 건전성을 훼손하고 위기를 가속화 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예방 조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 쪽은 대출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서전심사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부동산 가계대출이 늘어나다보니까 전반적인 대출금액이 늘어났고 거기에 비례해서 연체금액도 조금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책을 묻는 질문에 "연체의 사전 예방을 위해서 대출시점에 신용도라든지 상환능력 검증 등의 사전심사를 강화하고 대출 이후에는 연체 감축을 위해서시장지원팀을 운영한다든지 지속적으로 대출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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