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크래프톤'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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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크래프톤'이 산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0.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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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의 서울 성수동 본사를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매수한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자문사 CBRE는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을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양사는 다음 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한 후 본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는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현재 본사와 이마트 성수점이 입점해 있다.

또한 성수점 주변 한강변 일대는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2년 만에 재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최근 이마트는 투자금 마련을 위한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했는데, SK그룹으로부터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를 인수하고, 6월엔 오픈마켓 3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약 4조3000억원을 인수합병에 썼다.

이번 건물 매각으로 이마트는 현금 1조원가량 을 확보할 것으로 투자은행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13개 이마트 매장을 매각, 자금 9524억원을 조달하는 등 보유 부동산을 처분, 투자 재원을 마련해 왔다.

매각은 건물을 매각한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마트 성수점은 매각 후 신축 건물 일부에 다시 입점할 예정이다.

이마트 측은 "21년 된 노후점포 성수점을 미래형 점포로 변신시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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