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 소재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을 1조원 규모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날 부동산 및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힐튼호텔 최대주주 CDL호텔코리아와 힐튼호텔을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고,매매가격은 1조원으로 최종 계약은 연내 체결될 전망이다.
지난 5월부터 힐튼호텔 인수 논의를 진행해 온 이지스자산운용은 한차례 힐튼호텔 매각 계획 철회 후 재협상을 거쳐 인수를 성사시켰다.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였으나 '위드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983년 11월 개장한 남산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 현 최대주주 CDL호텔코리아는 지난 1999년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산하 대우개발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아 23년째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이번 매각은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들고 예식 등의 부대사업 역시 부진해 수익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내 계약을 마무리하고 힐튼호텔을 새로운 고급 호텔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잔여 부지에는 오피스, 소매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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