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에 물류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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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에 물류 대란 우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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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되어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참고로 요소수는 경유 차량의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과 버스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 대 중 60%인 약 200만 대 정도에 SCR이 장착되어 요소수가 필수 품목이다.

이에 따르면 요소 수입량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중국이 이달 중순부터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에 대해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해 요소 수입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이에 사재기 현상까지 겹치며 국내 요소수 가격이 2주 만에 50% 상승했다.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오염물질이 저감되지 않고 시동이 걸리지 않아 정상 운행이 불가능하다. 이는 특히 화물차 운전자들에겐 치명적인데,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물류대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요소수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는 롯데정밀화학과 KG케미칼은 1~2개월 분량의 요소수 재고량만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는데, 디젤 신차에 일정량의 요소수를 주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 관계자에 따르면 당장 수급에 차질이 생길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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