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자동차 출고 최대 1년 까지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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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자동차 출고 최대 1년 까지 지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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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신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의 '11월 국산차 출고 대기 기간'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를 지금 주문하면 현대차 아반떼 5개월, 아이오닉5 8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9개월 후에나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승합용 밴 스타리아, 화물차 포터 등 역시 최소 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나타났으며,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되며 문재인 대통령이 구매했던 캐스퍼 역시 약 4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마찬가지 상황으로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는 계약 후 출고까지 1년, GV70는 5개월, GV80은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세단 제품은 상대적으로 빠른 출고도 가능하나 이 역시 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K5 4개월, K8 8개월, 스포티지 9개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11개월 등으로 상당한 출고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카니발 7개월, 화물차 봉고3 역시 8개월 이상 기다려야 자동차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고 지연의 원인은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대란으로 전방 카메라, 전자제어장치, LCD 패널 등 핵심 부품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의 생산차질이 지속되고 있으며, 공급난에 따른 올해 글로벌 생산차질 규모는 1015만대 수준이다.

국산 완성차 기업 역시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차질이 지속되어 올해 3분기 누적 생산 실적이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 11.6% 감소했다.

겟차 정유철 대표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신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늦어도 3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 미리미리 계약을 걸어두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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