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로 컨텐츠, 패션주 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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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로 컨텐츠, 패션주 주가 반등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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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관련 주가 상승하고 있다.

전통 경기민감주와 콘텐츠·패션 관련 종목들은 본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기간 중 상승하던 제약·바이오주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박스피 탈출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1% 내린 2960.20로 장을 마감했다.

화이자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개발 소식에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락하며 지수를 내렸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14.20%,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75%  하락했다.

위드 코로나 수혜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전일 대비 3.49%, 1.82% 상승했고, 하나투어와 호텔신라도 각각 6.31%, 2.99% 상승 마감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과거 유사한 상황에는 제약·바이오주가 하락한 만큼 소비 관련주가 올라줘 균형을 맞췄지만, 지금은 악재가 크게 반영된 반면 호재는 제한적으로만 영향을 받아 결국 전체 지수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이 예고된 이후 지난 5주 간 여행·항공 관련주들은 부진을 거듭했고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패션 대장주 F&F의 주가는 31.28% 올랐고,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이날 종가 39만 2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대한항공7.43%, 호텔신라와 하나투어는 각각 2.48%, 5.50% 떨어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입국 규제가 완전히 풀리고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재개해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 물리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내수시장 영향력이 적어 위드 코로나가 개별 종목에 호재가 될 수 있어도 지수 반등을 끌어낼 정도의 동력을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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