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반도체 대란 내후년 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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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반도체 대란 내후년 까지 가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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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내후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발표되었다.

이날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차량 반도체 수급난 현황 진단과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심각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되겠으나 공급난은 내년 상반기에서 2023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포드, 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들과 인피니언 등 반도체 업체들도 이렇게 예상하고 있다 덧붙였다.

보고서는 자동차 생산 예측업체 오토포캐스트를 인용, 올해 차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생산 차질 규모를 1015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올해 1~9월 생산 실적은 현대차·기아가 459만 4000대를 생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 534만 3000대 대비 생산량이 14.0% 감소했다. 동기 도요타는 10.1%, 폭스바겐은 26.2%, 스텔란티스는 29.9%, 르노·닛산은 32.7%씩 생산량이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이 줄면서 국내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45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3.5%가 줄었다.

현대위아의 올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9% 감소한 310억원이었다.

보고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반도체 기업은 단기적 수익보다는 장기적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자동차 업계와의 연대와 협력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고부가가치 미래 반도체 육성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자동차 공급망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폭넓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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