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간식비만 83억원 중국 전기차 회사 '바이톤' 결국 파산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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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간식비만 83억원 중국 전기차 회사 '바이톤' 결국 파산절차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15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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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망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이 조단위 투자금을 낭비하고 파산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난징시인민법원에서 바이톤에 대한 파산 심리가 시작됐다며 기존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가운데 회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2018년 바이톤은 300명 규모의 미국 사무실에서 한 해 간식비로만 700만 달러 한화로 약 83억원을 썼다.

유니폼은 독일 유명 테일러샵에서 주문제작하고, 명함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한 통에 약 18만원)이상인 제품을 사용했다.

회사 운영진은 해외 출장 때 마다 일등석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 창업자는 "우리 회사는 출장시 이코노미석과 저가 호텔만 쓴다며 창업의 길에서 살아남으려면 지옥 밑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올 수 있어야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한 경제매체는 "아무리 금수저로 시작해도 낭비를 일삼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우후죽순 생겨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교훈을 얻어야한다"고 지적했다.

바이톤은 한때 웨이라이·샤오펑·웨이마와 함께 중국 전기차 4소룡으로 불리던 업체이다.

2017년 설립 후 텐센트·폭스콘·CATL 등 유망한 기업과 지방정부로부터 누적 84억위안을 투자 받았다.

현지에서는 큰 돈을 투자 받고도 4년간 제대로 된 양산차 하나 제작못한 바이톤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으며 전기차 기술 개발과 무관한 사원복지와 마케팅에 투자금을 낭비했다는 지적또한 나온다.

중국의 한 경제매체는 "아무리 금수저로 시작해도 낭비를 일삼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우후죽순 생겨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교훈을 얻어야한다"고 비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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