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비축유 방출에도 유가 2.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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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비축유 방출에도 유가 2.3% 올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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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가를 잡기위해 우방국들과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산유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날 바이든은 백악관 연설에서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결정을 발표했다며 인도와 일본, 한국, 영국이 비축유 풀기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룻밤 사이에 기름값이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000만 배럴 이외 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중국도 이날 미국의 제안에 따라 "비축유 방출을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8.50달러로 전일 대비 배럴당 2.3% 올랐다.

비축유 방출에 반발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들이 다음달 2일 석유장관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이었던 기존 증산폭을 줄일 경우 비축유 방출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이 수개월간 나눠 방출하기로한 5000만 배럴은 세계 하루 사용 양의 절반 수준으로 유가 하락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 

캐럴라인 베인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상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비축유 방출에 "정치적인 동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에너지청은 향후 유가가 완만하게 하락해 내년 말 6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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