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국회의원실 내 '갑질과 괴롭힘' 사건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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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국회의원실 내 '갑질과 괴롭힘' 사건 강력 규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2.0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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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권센터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실 안에서 발생한 '갑질, 직장내 괴롭힘' 사건 접수
4급 보좌관, 첫 출근한 비서에 막말과 폭언... 사건 목격한 국회의원은 가해자 두둔하며 '무마'
국보협,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댜책 마련 촉구.... 가해자 잘못 밝혀지면 엄중 징계해야
최근 국회의원실에서 일어낰 '갑질과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1일 성명을 내어 강력히 규탄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국회의원실에서 일어낰 '갑질과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1일 성명을 내어 강력히 규탄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1일 최근 국회의원실에서 일어난 '갑질과 괴롭힘' 사건을 강력 규탄했다.

이와 함께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보협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국회 인권센터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실 안에서 발생한 '갑질, 직장내 괴롭힘' 사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사건 내용을 보면 이것이 정말 21세기 대한민국, 그것도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에서 일어난 일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가해자는 4급 보좌관(A)이고 피해자는 새로 채용돼 첫 출근한 비서(B)다.

A는 첫 출근한 B가 임시로 배정된 사무실 자리에서 컴퓨터를 켰다는 것을 트집잡으며 반말과 폭언을 섞어가며 B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또한 A는 B가 '행정전자인증 신청서'를 출력한 뒤 이를 찢어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걸 트집잡으며 해당 종이 조각을 쓰레기통에서 손으로 꺼내라고 화를 내며 모욕적인 말을 이어나갔다.

이후 B가 의원실 국회의원과 면담을 위해 의원 사무실로 들어갔고 A는 곧바로 따라 들어와 B에게 쓰레기통에서 꺼낸 종이 쓰레기를 던지고 의원 집무실을 나가 버렸다. 

그리고 이 상황을 해당 의원실 국회의원도 모두 목격했다고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보좌관 A가 B에게 자행한 모욕 행위를 국회의원이 모두 목격했음에도 가해자를 두둔하며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점이다. 

사건 접수 내용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A를 두둔하며 B에게 유연하게 풀어보라면서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한다. 

이에 국보협은 1일 성명을 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보협은 먼저 국회 인권센터와 감사관실은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사실관계와 인권침해 사실 등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피해 사실과 가해자 등의 잘못이 밝혀질 경우 해당인들은 그에 대한 징계처분을 비롯해 피해자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할 것이라 밝혔다. 

국보협은 마지막으로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폐쇄 공간이라는 점을 악용해 국회의원실 내에서 각종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등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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