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 속 헝다 주가 2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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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속 헝다 주가 20% 폭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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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채무불이행 위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헝다 주가는 장 중 폭락세를 보였으며, 전일 대비 19.56% 하락하며 마감했다.

헝다그룹 주가는 오전 전일 대비 12.44% 하락했고 오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19.56%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헝다그룹 전기차 계열사 헝다자동차 주가역시 이날 7.03%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헝다주들의 부진 속에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46% 하락한 2만3420.44로 거래를 시작, 2만3348.2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항셍과학기술지수는 전일 대비 3.43% 내려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헝다는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6000만달러의 채무를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상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외 채무 상환이 불가능함을 인정한 것으로, 헝다가 달러 채권 원리금을 갚지 못할 경우 192억3600만달러에 달하는 달러 채권의 연쇄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어 지난 3일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 상장을 자진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중국 기술주들의 주가가 홍콩 증시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바이두, 알리바바가 각각 5.73%, 5.61% 하락하며 마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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