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통가 화산폭발 여파에 의한 기름 유출...환경비상상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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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통가 화산폭발 여파에 의한 기름 유출...환경비상상태 선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1.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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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페루가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는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 화산 폭발 여파에 따른 기름 유출로 인한 피해로 인해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페루 환경부는 유조선에서 6000배럴 이상의 기름이 유출된 것과 관련하여 90일간의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페루 환경부는 "이번 유출은 생물학적 다양성이 큰 해안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갑작스러운 사건"이라며 "해변 21곳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유출 사고는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Repsol)의 유조선이 페루의 한 정유공장에서 기름을 하역하던 중 1만㎞ 떨어진 통가 화산 폭발로 높은 파도가 발생해 배가 흔들리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서 6000배럴 이상의 기름이 유출되었고 이로 인해 해변과 자연보호구역이 오염되는 피해를 입었다.

페루는 이번 사고로 인해 새들이 기름에 덮여 폐사했고 해변이 오염되면서 어업과 관광업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페루 환경부는 렙솔 측에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렙솔은 화산 폭발 이후 수시간 동안 정부가 아무런 경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유출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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