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의도 정치 확 바꾸겠다" 정치교체 역설... 민주당, 사흘째 읍소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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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의도 정치 확 바꾸겠다" 정치교체 역설... 민주당, 사흘째 읍소전략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1.2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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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7시간' 녹취록 공개 이후 오히려 여론이 나빠지자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 열어 읍소전략
이재명 "국민의 명령대로 하겠다. 대변화, 대혁신으로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겠다"... 지지 호소
"이재명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통합정부 될 것... 30대, 40대 장관 적극 기용하겠다"
"앞으로 네거티브를 확실하게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얘기하겠다"
국민의힘, '네거티브 중단' 말하려면 대장동 특검부터... "말 뿐인 약속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나"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의도 정치을 확 바꾸겠다"고 정치교체를 역설하며 국민께 지지를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의도 정치을 확 바꾸겠다"고 정치교체를 역설하며 국민께 지지를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여의도 정치를 확 바꾸겠다"며 국민께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의도에 갇힌 기득권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으며 불안한 리더십으로는 국민을 통합할 수가 없다"며 정치교체를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정치교체는 대전환"이라면서 정책대전환, 세대대전환, 미래대전환을 화두로 꺼냈다.

그리고 갈수록 선거전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울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얘기하겠다며 야당도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후보가 이처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까지 하며 다급하게 국민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선 것은 이른바 '김건희 7시간' 녹취록 공개 이후 지지율이 회복되기는커녕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후보 측근 7명의 기자회견에 이어 25일 송영길 대표의 정치 쇄신안 발표, 26일 후보가 직접 대국민 호소에 나서는 등 민주당은 사흘 연속 읍소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명령대로 하겠다. 대변화, 대혁신으로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이 먼저 혁신하겠다. 민주당이 먼저 내려놓겠다.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민주주의, 국민이 승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치교체' 해내겠다. 불공정, 불평등, 기득권 타파, 그리고 세대교체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교체는 대전환이라고 설명하고 먼저 정책대전환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념과 진영을 버리고 국민 최우선의 실용정책, 국민과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 세대대전환을 하겠다고 했다. 젊은 청년세대가 새로운 정치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미래대전환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등 더 큰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새로 출범할 이재명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통합정부가 될 것이라 했다.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라며 30대, 40대 장관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면서 선거전이 혼탁해지고 있는데 대해 국민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자신부터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를 확실하게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며 "저 이재명과 함께 정치교체, 확실한 민생개혁의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중단'을 말하려면 대장동 특검 수용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고 실체 없는 고발사주 의혹을 '검찰 쿠데타'라고 부풀리고 여권 인사들이 윤석열 후보 부인에 대한 비열한 연쇄 공격을 가할 때 손 놓고 즐기기만 했다"며 "이 모든 네거티브가 수포로 돌아가고 역풍에 직면한 지금에 이르러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들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냐"고 지적했다.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말뿐인 약속은 국민이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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