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일본 공연예술 성지 도쿄 제국극장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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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일본 공연예술 성지 도쿄 제국극장서 개막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2.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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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월드 클래스 작품성+대중성 입증... 일본 현지 관객에 감동무대 선사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본 공연 예술의 성지 도쿄 제국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포스터=EMK)copyright 데일리중앙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본 공연 예술의 성지 도쿄 제국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포스터=E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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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한국에 이어 일본 열도를 매료시킨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가 일본 공연 예술의 성지 도쿄 제국 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개막이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10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제국 극장 특유의 장대한 회전 무대와 다채로운 경사 무대를 십분 활용한 일본판 '웃는 남자'는 강렬한 미장센,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마타하리',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수많은 대작을 흥행시키며 한국 뮤지컬계를 선도해온 EMK뮤지컬컴퍼니가 빚어낸 오리지널 작품이다. 2018년 7월 한국 초연 이후 2019년 4월 일본에서 라이선스 초연되며 한일 두 나라의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반증하듯 일본판 '웃는 남자'의 두 번째 시즌 개막일인 10일을 비롯해 일부 회차가 완전 매진되는 등 놀라운 흥행을 선보이며 이미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일본판 '웃는 남자'가 상연되는 제국 극장은 1911년 준공된 일본 최초의 서양식 연극 극장이다. 뮤지컬, 연극,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명작이 상연되는 일본 공연 예술 문화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상징적인 극장이다. 

이에 대해 일본 '웃는 남자' 제작사 쪽 역시 "뮤지컬 '웃는 남자'가 제국 극장에서 상연되는 첫 번째 한국 뮤지컬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가히 역사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대본과 음악을 라이선싱하는 방식으로 일본뮤지컬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뮤지컬 <웃는남자>는 EMK의 또 다른 오리지널 뮤지컬 <마타하리>와 함께 작품성뿐만 아니라 무대미학까지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다. 앞으로 한국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오는 19일까지 도쿄 제국 극장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의 우메다 예술극장, 3월 18일부터 28일까지 후쿠오카의 하카타자 극장에서 잇따라 공연되며 일본 현지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일본판 '웃는 남자'는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연출가 우에다 잇코를 필두로 2019년 '그윈플렌' 역으로 무대에 올라 호평받은 스타 배우 우라이 켄지가 열연한다. 더불어 '데아' 역으로는 마아야 키호, 쿠마가이 이로하가, '조시아나' 역에는 오오츠가 치히로가, '우르수스' 역으로는 요시노 케이고 등 일본 최정상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6월 한국에서의 세 번째 시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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