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푸틴 60여 분간 통화...우크라이나 사태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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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푸틴 60여 분간 통화...우크라이나 사태 합의 불발
  • 데일리중앙
  • 승인 2022.02.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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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련해 62분 간 통화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진 못했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감행한다면 미국은 동맹, 파트너와 함께 단호히 대응하고 러시아가 신속하고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광범위한 고통을 초래하고 러시아의 위상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미국은 동맹과 충분한 조율을 통해 러시아와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시나리오에도 똑같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번 통화는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고 밝혔다. 러시아는 당초 오는 14일 통화를 희망했지만 미국이 이날로 앞당길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소를 위한 특별한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러시아 측은 이날 통화가 이틀 앞당겨진 배경이 '미국의 히스테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오늘 대화는 애초 월요일(1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히스테리 때문에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한 가운데 이뤄졌으나 대화 내용은 균형잡히고 효율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안보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며 "조만간 우리의 반응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우크라이나의 위기 해소를 위해 두 차례 통화했지만 특별한 해법을 찾진 못했다. 

데일리중앙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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