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간스크 가스관 폭발...우크라이나 "러시아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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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간스크 가스관 폭발...우크라이나 "러시아 자작극"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2.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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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쟁지역인 루간스크의 가스관이 큰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RIA 통신을 인용하여 루간스크 주의 드루즈바 가스관에서 이날 오후 폭발이 일어난 뒤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드루즈바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출발해 유럽 여러 국가로 이어지는 가스관이다. 러시아 매체들은 루간스크에서 약 40분 뒤 두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며 폭발과 관련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폭발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 통신원을 인용해 가스관에 붙은 불은 거의 진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보·보안기관인 보안국(SBU)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 특수부대가 친러 반군 점령지역인 동부 도네츠크 주의 다수 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SBU는 "이러한 조처는 (반군에) 일시 점령된 우리 국토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우크라이나가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고 덮어씌울 근거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도네츠크 지역 주민에게 집에 머물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즉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러시아 당국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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