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주-이판국-신연희 강남구청장 후보, '승리의 여신'은 누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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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주-이판국-신연희 강남구청장 후보, '승리의 여신'은 누구 편?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5.30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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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상) 한나라당 기호 1번 신연희 후보, 좌-하) 민주당 기호 2번 이판국 후보, 우) 무소속 기호 7번 맹정주 후보.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희선 기자] 서울 강남구청장 2선(選)에 도전하는 기호 7번 무소속 맹정주 후보에 맞서 기호 1번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와 기호 2번 민주당 이판국 후보가 도전,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강남구청장을 역임한 맹정주 후보는 기호 7번 무소속으로 출마, 지역 주민들에게 "강남주민을 위한 구정 운영과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맹정주 후보는 "강남 대치동-구룡마을 등 재건축 및 재개발을 지역 주민들 편의의 정책과 규제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맹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하여 "강남구청장 재임 시절, 발로 뛰면서 최대한 많은 주민들과 만났다. 주민들이 생각하는 애로사항과 숙원사업은 결코 안락한 사무실에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주민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맹정주가 강남구의 발전에 적격인 구청장 후보이다."고 밝혔다.

맹 후보는 '재건축 마무리를 통한 명품도시로의 재탄생', '최고인재를 키우고 평생학습의 장이 펼쳐지는 대한민국 제1교육도시 강남', '재래산업과 미래 지식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강남 실현', '4. 아름다움과 쾌적함이 함께 하는 제1 웰빙도시 건설', '보육과 경로시설이 풍부하고 안전한 도시, 강남 실현' 등의 공약으로 재선을 향해 구민들과 접촉하고 있다.

구민들은 맹정주 후보에 대하여 "능력있고 약속을 잘 지키는 강남구청장"이라는 호평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속사정과 구청에서 진행하는 주요 사업에 대한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단점이라면, 속정은 있으나 무뚝뚝하다는 것. 세곡동에 거주하는 한용신 씨는 "그래도 구민들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언젠가는 해결해주는 인정있고 , 능력있는 구청장"이라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신연희 기호 1번 한나라당 후보는 선거 출정식에서 "저 신연희는 서울시에서 33년 이상 쌓은 행정 경력의 전문성을 살리겠다."며, "강남을 도심으로 격상, 서울의 도시 공간 구조를 기존 1도심 체계에서 2도심 체계로 개편하도록 서울시와 협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중앙 조직 관료 출신 및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신 후보는 선관위에서 반드시 1회 이상 참석하도록 한 TV토론회에 불참, 후보자가 직접 공약을 유권자에게 전파하는 기본적인 사항을 어겨 구민들에게 "벌써부터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다."는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한진혁 씨는 데일리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신 후보님이 이번 선거에 충실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쪽을 지지했는데, 솔직히 이번 선거전에서 실망했다. 강남구에 거주한다고 해서 무조건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시대가 변했고, 세대가 달라졌다. 아무튼 끝까지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후회함이 없도록."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야권 통합 후보로 나선 기호 2번 민주당 이판국 후보는 TV토론회에서 "공학박사 출신의 경력을 살려 고품격 삶의 도시 건설에 앞장서겠다."며, "사교육의 메카를 공교육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당 위주 보다는 인물 위주로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TV토론회에서 "당 위주보다는 강남구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물과 정책을 갖고 있는 후보에게 소중한 유권자의 표를 사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앞서 신연희 후보에 대한 바람을 전했던 한진혁씨는 이판국 후보에 대하여 "더 이상 강남구가 한나라당 텃밭이 아닌 민주당을 지지하는 후보들도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이판국 후보님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고 들었다. 계속 낙선하면서도 도전하는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구절이 떠오르는 인물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강남구청장을 선출하는 선거판이 후보들간의 선전 속 예상 밖으로 흥미를 가져오고 있다.

승리의 여신이 어느 쪽에 깃발을 꽂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선 기자 news77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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