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2.6% - 송영길 38.6%, 김동연 47.9% - 김은혜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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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52.6% - 송영길 38.6%, 김동연 47.9% - 김은혜 38.8%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5.04 16: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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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시장이 다시 격돌하는 인천시장은 '접전'... 유정복 46.0% - 박남춘 39.5%
수도권 광역단체장 현재 판세는(?) 2 대 1... 민주당, 국민의힘 누가 이길지는 미지수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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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2 대 1의 승부를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 승리할 것이라 전망하기는 현재로선 쉽지 않다.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앞서고 있고 경기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우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와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이 조사는 MBN 의뢰로 지난 2일과 3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13명(무선 90%, 유선 10%), 경기도민 815명(무선 90%, 유선 10%), 인천시민 808명(무선 90%, 유선 1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서울 6.1%, 경기 6.7%, 인천 7.1%이고 표본오차는 세 곳 모두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먼저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살펴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52.6%, 송영길 민주당 후보 38.6%, 권수정 정의당 후보 1.7%, 기타 인물 0.9% 순이었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6.2%(없음 2.4%, 잘 모름 3.8%)로 집계됐다.

오세훈 후보가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송영길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4.0%포인트 격차로 따롤렸다.. 

세부 계층별로 오세훈 후보는 강남동권(66.1%), 60세 이상(66.1%), 보수층(82.3%), 자영업(57.3%), 국민의힘 지지층(93.8%)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송영길 후보는 강북동권(44.4%), 40대(57.0%), 진보층(78.7%), 학생(43.3%), 민주당 지지층(87.6%) 등에서 전체 결과 대비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서는 '새 정권 안정론' 49.0%, '새 정권 견제론' 41.3%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새 정권 안정론'이 다소 많았다. 나머지 9.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9명 꼴인 89.9%가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8.8%는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나머지 1.4%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대선 연장전으로 불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대선 연장전으로 불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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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의 민심은 어떨까.

대선 연장전으로 불리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 47.9%가 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선택했고 38.8%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선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1%포인트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6%였고 '기타 인물' 1.5%, 부동층은 6.2%(없음 2.3%, 잘 모름 3.9%)였다.

세부 계층별로 김동연 후보는 서남권(52.6%), 40대(65.5%), 30대(52.5%), 18~29세(51.8%), 진보층(80.9%), 민주당 지지층(90.5%), 정의당 지지층(71.1%) 등에서 50%를 웃도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은혜 후보는 남부권(43.0%), 60세 이상(59.3%), 50대(45.6%), 보수층(69.0%), 자영업(43.7%), 국민의힘 지지층(80.4%)에서 자신의 전체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6월 지방선거 성격을 두고 '새 정권 견제론'(47.8%)이 '새 정권 안정론'(42.2%)보다 우세해 서울 지역 민심과는 달랐다. 민주당 후보를 뽑아 새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강하다는 얘기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 투표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설문에 88.0%가 '그렇다'고 답해 경기도에서도 투표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0.6%였다.

전현직 시장이 다시 격돌하는 인천시장 선거는 예상대도 대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전현직 시장이 다시 격돌하는 인천시장 선거는 예상대도 대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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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인천시장이 다시 맞붙는 인천시장 선거는 이번에도 대혼전이 예상된다.

6월 인천시장 선거에서 누구를 뽑을 지 묻는 질문에 46.0%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39.5%는 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선택했다. 둘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6.5%포인트다. 4년 전 제7대 지방선거에서는 박남춘 후보가 유정복 후보를 이겼다.

두 후보에 이어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4.3%를 얻었고 2.4%는 '기타 인물'을 선택했다. 나머지 7.9%는 부동층(없음 2.8%, 잘 모름 5.1%)이었다.

유정복 후보는 60세 이상(67.0%), 보수층(79.8%), 자영업(56.5%), 국민의힘 지지층(87.8%) 등에서 결집이 이뤄지며 전체 결과 대비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박남춘 후보는 40대(56.2%), 30대(43.9%), 진보층(73.6%), 민주당 지지층(84.5%) 등에서 자신의 전체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6월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서는 '새 정권 안정론' 47.5%, '새 정권 견제론' 42.2%로 역시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10.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85.7%가 이번 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고 12.4%는 '투표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처럼 현재의 수도권 판세는 2 대 1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어느 쪽이 이길 것인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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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조 2022-05-05 07:16:55
결국 이렇게 되는건가?
민주당이 좀 너무 무리수를 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