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소음 등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평온 깨 "
상태바
문 전 대통령 "소음 등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평온 깨 "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5.16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의 집회를 두고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 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같이 밝힌 뒤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일대에서는 확성기와 스피커 등을 이용한 비난 방송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거론하며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반지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10일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귀향 후 첫 주말인 이날 근황에 대해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이라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