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회식 중 폭행사건 이번엔 핸드폰으로 머리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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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회식 중 폭행사건 이번엔 핸드폰으로 머리 가격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6.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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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 대의원이 사측 매니저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 남양연구소에서 팀장급 직원이 노조 대의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지 8일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 대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울산 북구 진장동의 한 노래방에서 사측 매니저를 폭행했다.

이들은 회식 중이었으며 노조 대의원 A씨가 사측 B매니저의 핸드폰으로 B매니저의 머리를 두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매니저가 노조에 대한 농담을 하자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는 팀장급 직원이 노조 대의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C팀장은 경기도 화성시 한 술집에서 회식 중 현대차 대의원 D씨의 머리를 맥주잔으로 폭행했다.

이후 C팀장은 보직해임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몇차례 교섭은 진행됐지만 노사간 이견이 팽팽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의 요구안은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이다. 아울러 2013년 이후 입사자에 대한 이중임금제 폐지와 호봉제 개선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당사자들이 조합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노조 대의원과 사측 매니저인만큼 이번 사건이 임단협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미지수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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