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45%... 6월 들어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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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45%... 6월 들어 내림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6.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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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이유: '결단력 있어서' 32%... 부정평가 이유: '독단적·일방적이어서' 34%
국정운영: '신뢰한다' 50% - '신뢰하지 않는다' 42%... 대선 이후에도 진영대립 여전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0%, 민주당 26%, 정의당 6%... 거대 양당 지지율 동반 하락
국민연금 개혁: 찬성 48%, 반대 45%... 모든 연금 통합: 찬성 63%, 반대 26%
6월 5주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5%로 6월 1주 이후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자료=전국지표조사)copyright 데일리중앙
6월 5주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5%로 6월 1주 이후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자료=전국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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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여전히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과 '국민과의 소통'이 주로 꼽힌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 '부적합 인사 내각 기용'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 민주당 26%, 정의당 6% 등의 순이었다. 한 달 동안 후반기 국회 문을 열지 못하고 정쟁을 일삼고 있는 거대 양당은 동반 하락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미래세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의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국민연금 외 연금을 국민연금 기준으로 통합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60%를 웃돌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6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에게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18.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먼저 취임 50일째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물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4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37%로 나타났다. 나머지 19%는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이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6월 1주 54%를 정점으로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주 전과 비교해 긍정평가는 4%포인트 빠졌고 부정평가는5%포인트 증가했다.

보수층의 73%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했고 진보층에서는 65%가 부정평가했다. 중도층(긍정평가 40%, 부정평가 41%)에서 긍-부정평가가 엇비슷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자들(n=447)은 긍정평가 이유로 '결단력이 있어서'(32%),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9%),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3%)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자들(n=369)은 부정평가 이유로 주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4%),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20%),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0%), '정책비전이 부족해서'(11%) 등을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 평가. (자료=전국지표조사)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 평가. (자료=전국지표조사)
ⓒ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이 50%로 '신뢰하지 않는다'(42%) 응답보다 다소 많았다.

그러나 국정운영 긍정평가층(n=447)에서는 '신뢰한다' 95%인 반면 국정운영 부정평가층(n=369)에선 '신뢰하지 않는다'가 93%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는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에도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나 정당을 중심으로 진영 대결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찍지 않았던 유권자 대부분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정당 지지도. 후반기 국회 개원도 못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는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자료=전국지표조사)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후반기 국회 개원도 못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는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자료=전국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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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거대 양당이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40%, 민주당 26%, 정의당 6%였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6월 3주 조사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무당층 비중은 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18~29세(37%), 30대(38%), 광주/전라(33%)에서는 무당층이 30%를 웃돌았다.

여야가 후반기 국회를 한 달 동안 개원도 하지 못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는 데 대한 국민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 (자료=전국지표조사)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 (자료=전국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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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국민연금을 개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찬성' 48%, '반대' 45%로 찬반 응답이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맞섰다. 

연령별로 60대 이상(60대 63%, 70세 이상 63%)에서 '찬성' 응답이 많은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다. 50대(찬성 49%, 반대 45%)는 두 응답이 비슷했다. 

연금 통합에 대한 국민 여론. (자료=전국지표조사)copyright 데일리중앙
연금 통합에 대한 국민 여론. (자료=전국지표조사)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국민연금 외에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을 국민연금과 같은 기준으로 지급(통합)하는 것에 대해 찬반 의견을 물어봤다.

그 결과 '찬성한다' 응답이 63%로 '반대한다'(26%)보다 크게 우세했다.

연령, 지역,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연금 통합에 찬성하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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