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자유인으로 돌아가 여러분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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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자유인으로 돌아가 여러분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6.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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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성남시장 임기 마치며 오늘 퇴임식... "항상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함께하기를..." 당부
애머슨의 'What is success?' 인용하며 "성공이란 나로 인해 다른 누군가의 삶이 편해지는 것"
은수미 성남시장이 30일 4년 임기를 마치고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은 시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자유인으로 돌아가 여러분을 오래 기억하겠다"며 지난 4년을 자신을 믿고 함께해준 시청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성남시) copyright 데일리중앙
은수미 성남시장이 30일 4년 임기를 마치고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은 시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자유인으로 돌아가 여러분을 오래 기억하겠다"며 지난 4년을 자신을 믿고 함께해준 시청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성남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30일 오후 3시 시청 온누리에서 600여 명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하고 민선7기 4년 간의 시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은 시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성남시 공무원과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했다. 

은 시장은 "코로나19 방역, 시설 점검, 세 번의 선거, 압수수색 등 쉽지 않았던 지난 4년 동료 공직자분들이 버텨주신 덕에 행정 공백 없이 많은 사업들을 해낼 수 있었다. 성남시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성남시의 미래에 토대를 놓는 것에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랄프 월도 애머슨의 'What is success?'(무엇이 성공인가)를 인용하며 "성공이란 나로 인해 다른 누군가의 삶이 편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4년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편해졌다면 좋겠다. 성남시장으로 일하며 수십 년을 헌신해오신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하며 동료 공직자 덕분에 편안하고 자신있게 시정을 펼칠 수 있었다"고 지난 4년 회고했다.

은 시장은 "항상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고 믿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 같이 있으며 상처받기도 하지만 같이 있음으로써 보석 같은 사랑과 우정을 갖게 된다. 저를 많이 믿어 주셔서 감사하며 항상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은 시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자유인으로 돌아가 여러분을 오래 지켜보며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지난 4년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시청 공무원들에게 작별 인사했다.

퇴임식에 앞서 은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오후에는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해 모든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한편 성남시 공무원들은 4년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은수미 시장을 따뜻하게 배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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