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사흘 만에 내림세... 해외증시 급락이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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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사흘 만에 내림세... 해외증시 급락이 악재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06.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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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1630선대로 밀려났다.

헝가리 신정부가 '국가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한 점과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부진으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낙폭을 다소 좁혔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탓에 지수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4.10원 오른 1235.9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6.16포인트(1.57%) 내린 1637.9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9744만주와 4조802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이 2~4% 하락하는 등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 또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내렸다.

대한항공과 STX팬오션, 대한해운, 한진해운홀딩스가 2~3% 하락하는 등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운송주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반면 기아자동차가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2.9% 올라 사흘 연속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만도가 반등하는 등 실적호조와 원달러 환율 강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자동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도 10.59포인트(2.14%) 내린 483.12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개인이 406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동서, 포스코ICT, 네오위즈게임즈, 태웅, SK컴즈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반면 CJ오쇼핑은 1.8% 올라 나흘 만에 반등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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