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대출 차주 중 61%가 2030… 금리 인상 직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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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 차주 중 61%가 2030… 금리 인상 직격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8.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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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전세자금대출 잔액 올해 4월 말 기준 96조3673억원... 2019년 이후 2년 만에 39조4000억원 증가
진선미 "금리폭등으로 금융취약계층 이자 부담 증가, 주거 월세화 우려"… 실수요자 주거비 부담 줄일 정책 펼쳐야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단위: 명, 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대상 은행: 국민, 신한, 우리, 하나, sc 제일, 씨티,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기업, 농협, 수협, 케이, 카카오copyright 데일리중앙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단위: 명, 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 대상 은행: 국민, 신한, 우리, 하나, sc 제일, 씨티,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 기업, 농협, 수협, 케이,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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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은행으로부터 전세자금을 빌린 차주 중 61%가 2030세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빌린 전세자금대출의 잔액은 올해 4월 말 기준 96조3673억원에 달한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이 15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세자금대출을 보유한 2030 차주는 81만6353명에 달했다. 전체 연령대의 전세자금대출 차주인 133만5090명의 61.1%에 해당한다.

2030세대의 전세자금대출 잔액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2030이 빌린 전세자금대출의 잔액은 94조1757억원이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72%(39조4376억원) 커진 규모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올해 4개월 만에 2.3%(2조1915억원)가 불어나 96조3672억원을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의 실수요는 여전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급증하며 전세자금대출의 이자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 2022년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지난달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6월 0.92%였던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진선미 의원은 "전세자금대출의 금리가 폭등해 이자 부담의 증가 등 금융취약계층 주거환경 악화로 이어지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거는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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