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예년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8월 유럽에서 총 7만256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는 3만8438대로 1.6% 늘었고, 기아는 3만4127대로 2.3% 줄었다.
8월 유럽 전체 시장 판매량은 74만8961대로 작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점유율도 현대차 5.1%, 기아 4.6%를 합해 9.7%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올해 1∼8월을 합한 누적 판매실적은 72만9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현대차는 34만8185대로 5.2% 늘었고, 기아는 37만2729대로 12.4% 증가했다. 이 기간 유럽 전체 시장의 판매 규모는 722만137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8% 줄어들었다.
현대차·기아의 1∼8월 유럽 시장 점유율은 10.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주요 판매 차종을 보면 현대차는 투싼이 771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코나(4751대), i20(3650대) 등이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941대), 씨드(8054대), 니로(4819대) 등이 잘 팔렸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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