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개막... 여야, 곳곳에서 격돌·불꽃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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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개막... 여야, 곳곳에서 격돌·불꽃 공방 예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10.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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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상임위별로 감사... '윤석열 정부 국감' 대 '문재인 정부 5년 실정 심판'
대통령 비속어 논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둘러싸고 격렬한 정치공방 예상
여야, 이번 국정감사에 화력 총집중... 김건희-이재명 의혹 놓고도 '불꽃공방'
국회는 4일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의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산자중기위 등 12개 상임위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감을 시작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는 4일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의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산자중기위 등 12개 상임위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감을 시작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4일 막이 올랐다.

'외교참사' - '자해참사'

윤석열 정부 5개월 만에 치러지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놓고 여야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휘발성 강한 소재가 많아 여야의 공방이 어느 때보다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부터 20일 일정으로 운영위 등 17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대상기관이 783개에 이르는 등 헌정 사상 최대 규모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철저히 파헤치는 혹독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 맞설 것으로 보여 여야의 공방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곳곳이 지뢰밭이고 정쟁터다. 여야의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 모두 말로는 정쟁이 아닌 정책 국감, 민생 국감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그리고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서해상에서 일어난 공무원 피살 사건,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등 여야 대립을 불러온 대형 이슈들이 많아 대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야당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포통치 검찰공화국을 넘어 끝내 민생을 외면하는 무능정부를 완성하려 한다며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여야의 일진일퇴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도 여야가 곳곳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곳에 따라서는 국감이 멈춰서는 등 파행과 우여곡절이 우려된다.

대통령실을 둘러싼 무수한 의혹과 인사 참사,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싸 대장동 개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이 또한 이번 국감에서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기국회 초반 연일 공방을 주고받으며 격하게 맞붙었던 여야가 국정감사라는 링 위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불꽃 공방이 옮겨붙는 모양새다.

각 당은 정기국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이번 국정감사에 화력을 총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문재인 정부에서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놓고 여야의 대치 전선이 뚜렷해지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신경전과 대결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소속 국회의원 169명을 17개 상임위에 골고루 분산 배치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과 무능, 인사 참사와 외교 참사를 성토하는데 남은 화력을 다 쏟아붓겠다는 태세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탄국감으로 만들지 말라"며 야당의 파상공세에 총력전으로 맞설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법사위, 정무위, 농해수위, 교육위, 산자중기위, 국토교통위 등 12개 상임위별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첫 국감을 시작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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