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상원 접전, 하원 공화당 승리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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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상원 접전, 하원 공화당 승리 확실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1.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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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11·8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이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에서는 46대 46으로 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시차에 따라 동부지역은 개표가 대부분 진행됐으며 중부는 개표 중반에 이르렀다. 서부 지역은 투표 마감 후 개표를 막 시작해 윤곽이 드러나려면 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CNN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190곳, 민주당은 165곳에서 앞서고 있다. 과반을 차지하려면 218석이 필요하다.

CNN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었던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버지니아주 등 6곳에서 공화당 의원의 당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화당 현역 의원의 지역구 중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예상되는 곳은 1곳에 불과했다.

현재 하원은 공석이 3석이고 민주당이 220석, 공화당 212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이 민주당 의석 6석을 가져오면 다수당 지위를 되찾게 된다.

상원은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으며, 상원의장을 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CNN에 따르면 현재 양당은 각각 46곳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가 먼저 이뤄진 동부부터 보면 뉴욕주에서는 민주당의 캐시 호컬 현직 주지사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개표율은 80.7%로 호컬 주지사의 득표율은 54.1%, 리 젤딘 공화당 뉴욕주지사 후보의 득표율은 45.9%다.

민주당으로서는 과반 확보를 위해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뉴햄프셔 상원의원 의석을 현역인 매기 하산 의원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애리조나주와 조지아주, 네바다주에서 공화당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초경합지로 지목된 남동부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는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와 허셸 워커 공화당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다. 오후 10시4분 기준 개표가 77% 진행된 상황에서 워녹 후보와 워커 후보는 각각 49.0%를 얻은 상황이다. 득표수로는 워녹 후보가 63표 앞섰다.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가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를 제치고 두 번째 임기를 확보할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공화당의 대권 잠룡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견제를 받고 있는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당선이 확정됐다.

한편 미 연방 하원의원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4인방의 개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3선 고지에 도전하는 앤디 김(뉴저지주 3지구)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재선 고지를 노리는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10지구) 민주당 의원과 영 김(캘리포니아주 40지구) 공화당 의원은 상대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45지구) 공화당 의원은 상대 민주당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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