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이용자 만족도 통신 3사 이용자 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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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이용자 만족도 통신 3사 이용자 보다 높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2.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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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이용자의 체감 만족도가 3년 연속 통신 3사 이용자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KB리브엠의 리브모바일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2일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통해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만5519명에게 휴대폰 사용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알뜰폰 이용자의 만족률은 평균 62%로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P) 하락했다. 2018년 만족률 55%에서 매년 2~3%P 상승하던 추세가 처음으로 꺾인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만족률이 63%에서 54%로 하락한 통신 3사를 8%P 차이로 앞섰다. 올해로 3년째 통신 3사를 뛰어넘은 것이다.

알뜰폰 브랜드별로는 리브모바일 만족률이 78%로 작년 하반기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프리티는 69%로 2위에 올랐다. 이어 U+알뜰모바일(62%), 헬로모바일(60%), 세븐모바일(60%), kt M모바일(59%), 이야기모바일(58%), A모바일(57%) 순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라이프모바일은 44%로 조사됐다.

U+알뜰모바일(-5%P), 세븐모바일(-3%P), kt M모바일(-5%P)은 전년 동기 대비 만족률이 하락했다.

통신 3사 중에는 SKT가 61%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LG유플러스 51%, KT 47%로 확인됐다.

알뜰폰 이용자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6%, 30대가 63%의 만족률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같은 연령대의 통신 3사 이용자(53%, 48%)에 비해서도 10%P 이상 앞섰다.

알뜰폰 이용자의 절반을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가 차지했다. 20, 30대를 합친 비율이 2018년 33%에서 올해 49%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작년 하반기 대비 30대 이용자 비율이 증가한 대신 20대는 줄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알뜰폰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20대 이용자의 절대치가 감소했다기보다는 30대 이용자가 더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알뜰폰 요금 만족률은 65%로 통신 3사 이용자(36%)의 1.8배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자급제폰+알뜰폰' 조합이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아떨어진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며 "다만 요금 이외 서비스 항목에서는 열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단말기 가격의 상승으로 비용 경쟁력도 전만 못한 점은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브모바일에 이어 새해에는 금융 플랫폼 토스가 상륙한다. 이들 금융권 계열사의 파상공세에 통신 3사 자회사의 수성 전략이 맞물려 시장은 또 한 번의 격변이 예상된다"며 "알뜰폰이 수요의 중심인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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