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2023 밀양방문의 해' 선포... 밀양 알리기 총력전
상태바
밀양시, '2023 밀양방문의 해' 선포... 밀양 알리기 총력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12.26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방문객 1600만명 유치 목표로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 예고
'청정 영남 알프스 관광매력 도시 밀양' 이미지 구축 및 브랜드화
박일호 시장 "밀양다움담은 관광인프라 조성으로 매력관광도시 만들겠다"

 

 

밀양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3 밀양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예고했다. 내년 방문객 1600만명을 목표로 밀양 알리기에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밀양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3 밀양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예고했다. 내년 방문객 1600만명을 목표로 밀양 알리기에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여기가 밀양입니다. 배후도시 인구 1000만명, 영남의 허브 밀양.
새로운 미래 100년을 선도하는 청정 영남 알프스 관광매력도시 밀양."

'영남 알프스'를 품은 밀양시가 '해맑은 상상' 밀양 알리기 총력전에 나섰다.

밀양시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날좀보소 밀양보소'  '2023 밀양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예고했다.  

밀양 만의 관광자원 매력 강화 전략으로 내년 방문객 16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영남권 관광 허브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대외에 널리 알리고 연초부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밀양시의 이러한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은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감과 내년 개장 예정인 단장면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에 대한 선제적 홍보 전략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밀양다움을 담은 관광 인프라 조성으로 전 국민들이 즐겁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매력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기규 밀양시 관광진흥과장은 '아리랑의 고장' 밀양을 언급하며 "아리랑은 제2의 애국가다. 아리랑과 함께 밀양을 전 세계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포식은 아리랑의 도시 밀양이 아리랑 유네스코 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청정 영남 알프스 관광매력 도시 밀양'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브랜드화하는 관광 성인식 자리다.

행사에는 밀양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학회 관계자, 언론인 등 270여 명이 참석해 밀양방문의 해의 성공을 염원했다. 또 지역구가 밀양인 조해진 국회의원(국민의힘)과 고향이 밀양인 이헌승 국회의원(국민의힘), 작곡가 정풍송씨도 참석해 밀양 방문의해의 앞날을 축복했다.

시는 청정한 자연 환경과 풍부한 문화 유산 등 지역의 빼어난 장점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소개했다. 특히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밀양만이 가진 문화와 관광자원 콘텐츠를 활용해 '여행 백화점'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개장으로 영남권 관광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밀양시 단장면 일대 91만여㎡ 터에 3354억4400만원의 사업비로 조성되는 휴양단지는 지난 2017년 착공해 내년 7월 첫선을 보인다. 농촌테마공원, 국제웰니스토리타운 등 공공분야 7개 시설과 S파크 리조트 등 민간분야 2개 시설이 들어선다.

요가, 스포츠, 반려동물, 생태 등 핫한 관광테마로 휴양과 체험, 환경이 함께하는 영남권 중심 관광명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둘째, 축제의 세계화로 K-문화 전성시대를 선도한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손꼽히는 영남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강오딧세이, 밀양요가컨퍼런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밀양아리랑 축전 등 사계절 펼쳐지는 축제에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감동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남루 일대는 단군을 모신 천진궁과 아랑사당이 있어 밀양의 최고 역사 관광지로 꼽힌다.

박일호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영남루 주변 일대를 재정비해 공원화하는 '영남루 랜드마크화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봉사, 아동산 같은 경치가 빼어난 곳에 산책로를 만들고 영남루 일대를 공원화함으로써 밀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밀양시는 가장 지역적인 밀양다운 문화를 가장 세계적인 문화로 발전시키고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아리랑동동' 공연 등 일상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지역의 고택, 한복체험과 연계해 문화와 관광이 함께하는 '밀양삼색 투어'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셋째, 우주와 전통이 함께하는 밀양교육관광 특구 조성이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밀양시립박물관, 밀양독립기념관, 밀양아리랑전수체험관, 밀양아리랑대공원을 연계해 교육관광 특구로 새롭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 2020년 개관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올해 6만4000명 넘게 방문한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교육관광 특구는 교육과 놀이, 전통과 체험이 융합된 곳으로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단과 계절학기 체험행사 등을 유치해 교육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넷째, 밀양 영남알프스 산림휴양벨트 구축이다.

밀양시는 26일 서울 중구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3 밀양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자료=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밀양시는 26일 서울 중구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3 밀양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자료=밀양시)
ⓒ 데일리중앙

올해 개장한 도래재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앞으로 국립등산학교, 밀양수목원이 들어서면 커다란 영남알프스 산림휴양벨트가 완성된다. 도래재자연휴양림은 자연 속 힐링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최신 시설로 쾌적한 숙박 공간은 물론 현대인의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요가클래스, 금손공방, 숲해설 등의 프로그램이 치유와 힐링을 선사한다. 

또한 재약산과 천황산을 잇는 영남알프스를 뛰고 걷는 '트레일 밀양' 스탬프랠리로 수도권의 젊은층 방문객 유입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준공되는 국립등산학교와 밀양수목원은 임시개장 등을 거쳐 2024년에 정식 개장 예정이다.
 
다섯째, 건강한 삶을 위한 스포츠관광 활성화다.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와 외국인 참여가 높은 국제배드민턴대회 등 전국적인 스포츠대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또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스포츠파크에는 야구, 축구, 사이클 등 적극적인 전지훈련을 유치해 스포츠가 지역 관광생태계에 선순환 구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여섯째, ESG 관광생태계 조성이다.

관광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이 대세인 만큼 지역의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ESG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밀양의 대표 생태관광지인 위양연못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꽃구름 둥둥 위양생태 마실' 프로그램은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민 소득환원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한다. 

사자평, 초동연가길(반월습지), 해바라기 꽃단지 등 지역의 꽃단지와 걷기 프로그램에 탄소중립 여행캠페인 등 이벤트를 실시해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할 예정이다.

일곱째, 일상 속 지역관광 프로그램 운영이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요즘 지역 자체를 특색 있는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살아보소 밀양' 밀양 한 달 살이, 일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별별 캠핑' 캠핑장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을 오롯이 보고 느끼는 여행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해 체류 기간을 늘리고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10대 이벤트 실시, 민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숙박·쇼핑·식음 할인 등 공동 마케팅, 대표음식 개발, 여행사 인센티브, 광역시티투어, 숙박&관광지&체험을 연계한 투어패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밀양시는 또한 세대별 특징에 맞는 맞춤형 여행지 전략을 수립해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10대에는 체험 학습형 교육여행 도시, 20~30대에는 ESG 여행도시, 40~50대에는 일상 속 공연예술 여행도시, 60~70대에는 자연친화형 여행도시 전략을 추진한다.

한편 밀양시는 외부 방문객이 4년 연속 6%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당일 관광객 비중이 높고 경남·부산·대구 등 영남권 방문객 분포도가 높은 게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이번 방문의 해를 계기로 수도권 방문객을 적극 유치하고 재방문율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방침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2023 밀양방문의 해로 방문객 16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밀양의 청정한 자연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특화해 코로나로 지친 국민 모두에게 힐링과 치유를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시는 이날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와 업무협약을 갖고 밀양시와 코레일 간 KTX 연계 환승 확대와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