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거취, '대표직 유지' 46% - '사퇴해야' 46%
상태바
이재명 대표 거취, '대표직 유지' 46% - '사퇴해야' 46%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1.03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조사 앞두고 두 의견 팽팽히 맞서... 민주당 지지층은 '대표직 유지' 83%
실제 검찰 수사 이뤄지면 이재명 대표 거취 둘러싼 찬반 여론 더욱 결집할 듯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유승민 36% - 나경원 15%... 지지층에선 김기현 급등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거취에 대해 국민 여론은 '대표직 유지해야 한다'와 '대표직을 그만둬야 한다'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민주당,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거취에 대해 국민 여론은 '대표직 유지해야 한다'와 '대표직을 그만둬야 한다'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민주당,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검찰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거취를 두고 우리 국민들은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물러나야 한다' 의견이 반반으로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36%를 얻어 15%에 그친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크게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2%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김기현 의원이 19%로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르며 추격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 지역구 정당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40%로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은 두 달 연속 내려간 반면 국민의힘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12월 말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사법리스크' 관련 이 대표 거취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46%는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46%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9%는 무응답.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하면 두 의견 모두 1%포인트씩 증가했다.

민주당 지지층('유지해야' 83%, '물러나야' 11%)과 진보층(72%, 19%)에서는 이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 이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여론이 찬반 두 갈래로 더욱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리서치뷰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올 상반기 선출이 예정된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누가 적합한지 물었다. 

유승민 전 의원 36%(11월 말 조사 대비 증감 +5), 나경원 전 의원 15%(-), 안철수 의원 10%(-1), 김기현 의원 9%(+4), 황교안 전 의원 4%(-), 윤상현 의원 2%(-), 조경태 의원 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전 의원이 계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김기현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32%(-3), 김기현 의원 19%(+6), 안철수 의원 13%(-3), 유승민 전 의원 9%(-), 황교안 전 의원 7%(-), 윤상현 의원 3%(+1), 조경태 의원 2%(-1) 등의 순이었다. 나 전 의원이 계속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권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과 부부동반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1월보다 6%포인트 급등한 19%를 얻어 나 전 의원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2024년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 구도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지역구 정당 후보 지지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만약 오늘 제22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설문에 민주당 48%, 국민의힘 40%로 민주당이 다소 앞섰다. 정의당 4%, 기타 3%, 무응답 6%로 집계됐다.

11월 조사 대비 민주당은 1%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반등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이후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처음으로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세대별로 30대(민주당 48%, 국민의힘 37%), 40대(59%, 30%), 50대(54%, 36%)는 민주당, 60대(37%, 52%)는 국민의힘이 각각 우위를 나타냈다. 18~29세(40%, 39%)와 70대 이상(46%, 46%)에서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민주당 32%, 국민의힘 53%), 부울경(42%, 48%)에서는 국민의힘, 경기/인천(53%, 36%), 충청(49%, 39%), 호남(64%, 26%), 강원/제주(45%, 35%)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앞섰다. 서울(43%, 41%)은 오차범위(±3.1%p) 안 접전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8%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77%는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44%, 32%)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가 지난 12월 30~31일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RDD 휴대전화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