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내 아이폰의 수리비를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인상 이후 4개월 만이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3월1일부터 아이폰13 및 이전에 출시된 모든 아이폰 모델의 보증 제외 배터리 서비스(교체) 요금을 3만600원씩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아이폰13부터 X시리즈까지의 수리비는 7만9200원, 아이폰8부터 SE시리즈까지는 5만9400원이다.
아이패드 수리비도 오른다.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6세대 12.9형과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형을 제외한 모든 모델의 배터리 수리 비용이 5만3000원 비싸진다. 맥북 에어는 5만원, 맥북과 맥북 프로는 8만원 인상된다.
애플이 국내 모델 수리비를 인상한 건 지난해 9월 전면 디스플레이 수리비 인상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13 프로 기준 전면 디스플레이 수리비를 32만6700원에서 37만8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배터리 교체 비용이 인상됐다. 애플 미국, 영국 사이트에도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오는 3월부터 각각 20달러(약 2만5500원), 20파운드(약 3만770원) 인상한다고 공지됐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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