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사발렌카 선수가 28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선수에에 2-1로 승리했다.
코트 위에서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이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던 사발렌카 선수는 이날 1세트를 내주고도 정신력으로 버텨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치러진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 모두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결국 우승 트로피를 움켜쥐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제재로 비록 국기를 떼고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벨라루스 선수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3년 호주오픈 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 이후 10년 만이다. 우승 상금은 297만5000호주달러(26억1300만원).
사발렌카 선수는 "호랑이해에 태어났고 코트에서 호랑이 같은 기세로 끝까지 싸우고 싶어서" 18살 때 왼쪽 팔에 호랑이 문신을 새겨넣은 사발렌카는 이번 호주오픈 때 강력한 포핸드로 우승을 차지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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