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학원사건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 위한 국회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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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학원사건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 위한 국회토론회 열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1.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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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김철민 의원, 2월 3일 국회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개최
선감학원사건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오는 2월 3일 국회에서 열린다. (포스터=김철민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선감학원사건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오는 2월 3일 국회에서 열린다. (포스터=김철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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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인간수용소 선감도(仙甘島).

선감학원사건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 2월 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31일 "경기도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와 공동으로 '선감학원사건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2월 3일 국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제수용소 선감학원. 1942년 일제강점기에 경기도 부천군 소속의 선감도(현재는 안산시 대부면 소속)에 세운 소년 감화원이다.

일제는 도심의 부랑아를 섬에 가두고 태평양 전쟁에 이용할 후방병력으로 훈련시켜 탄광이나 금속제작소 등에 '취업'이란 이름으로 강제동원했다.

1982년 폐쇄될 때까지 약 4700여 명의 아동·청소년이 폭행과 가혹행위 등 인권유린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진실화해위원회는 선감학원사건을 '국가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김철민 의원은 지난 11일 안산 상록을 지역사무실에서 선감학원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특별법 제정 등 지원책 마련을 논의하고 그 후속 조치로 토론회를 준비해 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김진희 조사팀장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선감학원 피해조사 경과와 결정내용'을 ▷경기도 선감학원대책팀 전탁건 팀장이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신고 현황과 활동 과제'를 발제할 예정이다. 

이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하주희 사무총장(변호사)이 '선감학원사건 특별법 제정 내용 및 활동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경기도의회 이기환 의원,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상임활동가, 선감학원안산시민네트워크 김현주 집행위원, 선감학원피해대책위원회 김갑곤 사무국장, 행정안전부 사회통합지원과 손석만 과거사팀장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의 좌장은 민변 강신하 선감학원피해법률구조단장(변호사)가 맡는다.

김철민 의원은 "앞으로 선감학원사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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