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향해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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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향해 파상공세
  • 황윤서 기자
  • 승인 2023.02.0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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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은 신작소설이 아니라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시리즈"
정진석 '검찰 독재 정치' 빗대며 "지금의 이재명 정치야말로 '범죄 독재 정치'"
민주당 장외집회 비판... "'이재명수호집회'는 '조국수호집회'의 시즌2가 될 것"
전주혜 "이재명 수사는 모두 문재인정권 검찰에서 시작... 뭐가 정치보복 수사?"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황윤서 기자]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원색 공격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수사를 '신작 소설'이라고 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재명과 김성태의 검은 커넥션이 고구마 줄기처럼 엮어져 나오고 있다. 이것은 신작 소설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시리즈"라고 꼬집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쌍방울 내의를 입었다는 이유 만으로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이재명의 방북을 위해 자기 돈 300만 달러를 지불했는가. 이재명이 쌍방울 팬티를 입었다는 이유 만으로 김성태가 경기도에 대북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신 떠안았는가. 사채업까지 한 장사꾼 김성태가 자신과 임직원의 구속을 무릅쓰고 알지도 못하는 이재명을 위해 800만 달러를 김정은에게 상납했다는 말인가"라며 "3살 난 아이도 웃을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검찰 독재 정치'라고 공격하고 있다"며 "지금의 이재명 정치야말로 '범죄 독재 정치' 아닌가"라고 역공했다.

이어 오는 주말 서울 도심 장외집회를 예고한 민주당에 공세를 퍼부었다.

정 비대위원장은 "2019년 '조국수호집회' 때 '조적조'라는 말이 유행했다.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말이었다. 토요일에 민주당 장외집회를 보면서 국민들은 아마 '이적이'라고 할 것이다. 오늘 이재명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라고 비꼬듯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국민들은 '조국수호집회의' 시즌2가 될 '이재명수호집회'를 향해 민주당이 생각하는 법치주의는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것은 진실과 팩트의 문제이지 무슨 소설을 쓰네 마네 하는 말의 문제가 아니다. 밝혀지는 것은 진실이고 팩트다. 이를 눈 가리고 무작정 부인하는 것이 소설"이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읜장, 정점식 비대위원, 전주혜 비대위원, 김행 비대위원의 날선 발언도 이어졌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검찰수사를 '대선 패배 대가'라고 하면서 정적 제거를 위한 보복수사라고 한 데 대해 "도대체 무엇이 대선 패배 대가이며 정치보복 수사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전 비대위원은 "대장동, 백현동,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재판거래 의혹, 배우자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불법 선거자금 수수 의혹 등등 지금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검찰수사는 모두 지난 문재인 정권의 검찰에서 시작된사건들"이라고며 "민주당이 169석 압도적 의석수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집권여당 시절 시작된 수사가 어떻게 대선 패배 대가가 되며 정치보복 수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비대위원은 특히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헌을 문란케 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는 명백한 이적행위이자 반국가적 행위로써 당연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윤서 기자 yunseo21c@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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