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민주당 대응: '찬성해야' 45.9% - '반대해야'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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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민주당 대응: '찬성해야' 45.9% - '반대해야' 45.5%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2.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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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에 제출할 경우 민주당 대응, 찬반 여론 '팽팽'
'찬성'은 30대·60대 이상·대구/경북에서, '반대'는 40대·50대·광주/전라서 각각 '우세'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안철수-김기현 결선투표할 경우 안철수 50.8% - 김기현 27.0%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38.0%, 부정평가 59.0%... 3주 연속 30%대 후반에 머물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 이재명 대표.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 이재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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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경우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론은 찬반으로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경우 안철수 의원이 과반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35명(무선 100%)에게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반 여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결선투표-양자대결(김기현 대 안철수)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정당지지도 등에 대해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그래픽디자인=뉴스토마토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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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경우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고 보는지 물었다.

'찬성해야 한다' 45.9%, '반대해야 한다' 45.5%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나머지 8.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찬성' 응답은 30대(56.6%), 60대 이상(55.7%), 대구/경북(56.1%), 강원/제주(71.9%)에서 절반을 넘었다.

'반대' 의견은 40대(63.8%), 50대(51.3%), 경기/인천(50.2%), 광주/전라(53.9%)에서 50%를 웃돌았다.

다른 연령층과 지역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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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민의힘 3.8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 결선투표에 오를 경우 누구를 지지할 지 물었다.

안철수 의원이 50.8%의 지지를 얻어 27.0%에 그친 김기현 의원을 크게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잘 모름' 22.2%.

모든 연령층과 지역, 이념성향, 지지정당에 관계없이 안철수 의원이 앞서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은 오차범위 안에서 안 의원의 우세로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윤심' 개입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심' 개입 논란이 여론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기현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의 등에 올라탄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고 안철수 의원은 '윤핵관'과 일정 정도 거리를 둔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될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 윤심이 개입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65.0%가 '그렇다'고 답했다. '개입하지 않고 있다' 응답은 24.0%에 불과했다. 11.0%는 '잘 모름'.

대부분의 계층에서 '윤심'이 개입하고 있다는 응답이 다수인 가운데 보수층(42.4%)과 국민의힘 지지층(36.4%)에서도 상당수가 '윤심' 개입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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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1월 첫 째주(43.9%) 이후 3주 연속 30%대 후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38.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59.0%로 집계됐다. 2.9%는 '잘 모름'.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3주째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42.1%로 두 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다.

다음으로 전의당 2.2%, 기타 정당 1.6% 등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10.2%('없음' 9.2%, '잘 모름'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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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세(민주당 46.6%, 국민의힘 37.6%), 40대(60.6%, 29.4%), 50대(49.0%, 36.6%), 경기/인천(49.9%, 37.0%), 광주/전라(47.7%, 29.0%)에서는 민주당이 앞서고 30대(35.2%, 50.6%), 60대 이상(33.3%, 51.8%), 대구/경북(35.0%, 50.7%), 강원/제주(30.4%, 58.5%)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다른 연령층과 지역에서는 두 정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엇비슷했다.

이번 주 정당 지지도 역시 지난주와 큰 차이 없이 두 정당의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이 유지됐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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