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반등에 나스닥 2.1%상승, 안도 랠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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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반등에 나스닥 2.1%상승, 안도 랠리 펼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3.15 06:03
  • 수정 2023.03.15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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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안도 랠리를 펼쳤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이 조금씩 잦아들면서 폭락했던 은행주들이 반등했고,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다만 SVB 사태의 파장을 아직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7%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14%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0.71% 급락한 23.68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등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이렇다 할 충격이 없는 와중에 은행주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어서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제2의 SVB 위기설이 돌며 전날 61.83% 폭락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26.98% 폭등했다. 오후 들어 다소 상승 폭이 떨어졌지만 매수세는 이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모든 예금을 인수해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불안 심리가 가라앉은 것으로 읽힌다.

블리클리 파이낸셜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가 알고 있는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은 더 이상 없고 상황은 차분하다며 정부가 암묵적으로 모든 예금을 보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은행들의 어려움은 생존 여부보다 수익성 전망"이라고 했다. 글로벌X의 존 마이어 CIO는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은행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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