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양광 설비 32억4000만원, 비용 절감은 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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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태양광 설비 32억4000만원, 비용 절감은 4억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6.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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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시의원 "배보다 배꼽이 더 커... 누구를 위한 설비인가"
"신재생에너지 신드롬에 가려져 줄줄 새는 혈세 낭비 간과돼"
이상욱 서울시의원은 5일 그동안 신재쟁에너지 신드롬에 가려져 줄줄 새는 혈세 낭비를 간과돼 왔다"며 문재인 정부 및 박원순 전 시장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서울시의회)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상욱 서울시의원은 5일 그동안 신재쟁에너지 신드롬에 가려져 줄줄 새는 혈세 낭비를 간과돼 왔다"며 문재인 정부 및 박원순 전 시장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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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국민의힘 이상욱 의원은 5일 '태양광 신드롬'을 이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이상욱 의원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서울시청 청사 태양광 설비 설치 및 유지 관리비에 드는 비용에 비해 절감 비용은 턱없이 낮다는 것이 드러났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청 청사 태양광 설비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은 32억4000여 만원인데 절감 비용은 4억여 원에 그쳤다. 

이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 및 박원순 전 시장의 신재생에너지 신드롬에 가려져 줄줄 새는 혈세가 간과돼 왔다"며 "누구를 위한 설비인가"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청 태양광 설비는 2009년 서소문청사에 40kW 규모로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201kW, 2018년 40kW, 2021년 103kW 규모로 추가됐다. 총 설치비 32억900여 만원, 시설 유지 관리비 3100여 만원이 들어갔다. 4곳 시설을 통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절감된 비용은 4억700만원이다.

수명이 짧은 태양광 특성상 설비 노후화로 보수, 관리비가 크게 발생하고 노후화로 인해 발전량이 줄어들 것을 예상한다면 청사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도 앞으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상욱 의원은 "시설 노후화가 급속하게 이뤄진다면 절감 비용보다 패널 유지보수 비용이 걷잡을 수 없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설치비도 막대하게 들었는데 시설을 어떻게 유지할 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탈원전 비용과 파급효과로 2030년까지 47조4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하는데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을 높힌 기술이 발전되지 않는 한 신재생에너지 시책을 펼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혈세가 낭비될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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