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기행... 30만평의 갈대밭에 구름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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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기행... 30만평의 갈대밭에 구름인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6.06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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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들은 작은 서풍에도 몸을 흔들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순천만의 수려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용산전망대엔 뻐꾸기 소리
순천만 9경 중 1경이 30리 순천만 갈대길.... 2경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S자 갯골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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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여름을 부르는 개개비의 노랫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했다. 

보리밭 넘어온 6월 아침, 바다의 낭만과 여름의 정열을 느낄 수 있는 순천만을 찾았다.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이기도 하다.

어젯밤 서울에서 승용차로 5시간을 달려 순천에 내려온 우리는 잠에서 깨자마자 숙소를 나와 순천만으로 향했다.

순천만국가정원 앞에 다다르자 휴일(현충일)을 맞아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출입문 앞에는 30분 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순천만 곳곳에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이날 하루 1만여 명이 이곳을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원 이곳저곳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스카이큐브(6인승 궤도열차)를 타고 순천만습지 기행에 나섰다.

10분 만에 궤도열차에서 내려 다시 갈대열차(24인승)로 갈아타고 5분을 더 달리니 순천만습지로 들어서는 무진교가 나왔다.

순천만은 세계 제5대 연안습지로 2006년 1월 대한민국 1호 람사르 연안습지에 등록됐다는 안내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840만여 평(28㎢, 갯벌 22.6㎢+갈대밭 5.4㎢)의 광활한 순천만습지에는 여름빛이 은빛으로 반짝였다. 

특히 30만평에 이르는 갈대밭에는 수천명이 몰렸고 외국인들도 눈에 자주 띄었다. 

S자 모양으로 구불구불하게 나무데크로 만든 탐방로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쉼터나 그늘막이 마련돼 있었다.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혔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거침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순천만 갈대들은 작은 서풍에도 마치 나비가 춤을 추듯 몸을 흔들었다. 드넓은 갈대밭을 보고 있노라니 마치 푸른 청보리밭을 보는 듯했다.

이곳 습지와 갯벌은 농게, 조개, 꼬막 등과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등 250여 종의 각종 희귀  철새들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다.

오후 늦게 우리는 순천만의 수려한 풍광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용산전망대에 올랐다.

원형 갈대 군락, 칠면초 군락, S자 물길, 순천만 일몰사진 촬영 등 순천만 경관 감상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그곳에 오르니 숲속에서 뻐꾸기 울음 소리가 그치지 않았고 길다란 안내판에는 순천만 9경이 소개되고 있었다.

1경이 바람에 포개지는 30리 순천만 갈대길
2경이 바다와 강이 만나는 S자 갯골
3경은 바다의 검은 속살, 갯벌
4경은 둥글게 둥글게, 원형 갈대군락
5경은 대대포구 새벽안개, 순천만 무진
6경은 순천만 겨울 진객, 흑두루미
7경은 갯벌속에 빠진 해, 와온 해넘이
8경은 소원을 빌어봐, 화포 해돋이
9경은 순천만의 화려한 미소,  칠면초다.

순천만습지 기행을 마치고 우리는 배우 고두심씨가 들러 유명하다는 순천의 맛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꼬막 맛이 일품이었다.

순천에는 지금 지난 4월 1일 개막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박람회는 오는 10웧 31일까지 이어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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