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미리내길'은 유병헌 예술감독 안무작 '코리아 이모션'에 포함된 작품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 발레리나가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Female Dancer)'을 수상했다.
강미선 발레리나가 수상한 '미리내길'은 유병헌 예술감독 안무작 <코리아 이모션>에 포함된 작품이다. 한류 드라마 OST의 대가 지평권의 앨범 《다울 프로젝트》(2014)에서 발췌한 동명의 국악 크로스오버 곡에 한국 고유의 정서인 정(情)을 아름다운 몸의 언어와 한국 무용의 색채를 아름답게 녹여낸 창작발레다.
특히 강미선 발레리나는 이 작품을 통해 먼저 떠난 남편을 향한 아내의 그리움을 숨이 막히도록 먹먹하게 그려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강 발레리나는 21일 "후보들이 워낙 대단한 무용수들이어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고 후보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무엇보다 한국의 창작발레를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어 기쁘고 심사위원들에게 한국 고유의 감정이 녹아 있는 '정'의 느낌이 잘 전달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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