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사업 사실상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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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사업 사실상 폐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09.22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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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에서 60억원 줄어든 내년 예산안, 신규 가입자 예산 반영 안돼
이동주 의원 "내일채움공제 예산 감소로 청년 인력난 우려... 다양한 정책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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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중소기업 인력의 장기 재직 및 자산 형성을 위해 '내일채움공제 플러스'를 추진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부터 사업 폐지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에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예산 139억5800만원을 반영했다. 올해 예산 198억에서 신규 가입 예산 60억을 제외한 것이다.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5만7000명이 가입했다. 중기부는 올해 후속 사업으로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를 도입해 연간 1만5000명의 가입자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지난해의 경우 2만971명이 가입했으나 올해 8월까지 누적 가입자는 3413명으로 가입자 수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내일채움공제 사업이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사업으로 개편되면서 변경된 제한적 가입 조건이 가입자 수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주 의원은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가입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예산 삭감이 아닌 확대를 검토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일채움공제 사업 예산 감소로 중소기업 청년 인력난이 우려된다"면서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고안해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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